‘기타맨’ 이선정 “故 김새론 캐스팅, 만류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입력 : 2025.05.21 12:53
‘기타맨’ 이선정 감독 겸 주연(왼쪽)과 김종면 감독. 사진제공|이다원 기자

‘기타맨’ 이선정 감독 겸 주연(왼쪽)과 김종면 감독. 사진제공|이다원 기자

영화 ‘기타맨’ 주연 겸 감독 이선정이 고 김새론을 캐스팅하는 데에 만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선정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진행된 영화 ‘기타맨’(감독 김종면, 이선정)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새론을 캐스팅할 당시엔 원래 다른 배우가 예정되어 있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김새론을 마지막으로 한 번 만나보자 싶어서 미팅을 했고, 영화를 향한 열정이 대단해 캐스팅을 강행했다”면서도 “물론 주변에서 만류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선정은 “촬영하고나서도 개봉을 못할까봐 걱정하는 이도 있었다. 이 문제(김새론 음주운전 논란)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개봉도 못 하고 묻힐 수 있다며 위험한 모험이라고 말리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럼에도 캐스팅을 고집했다며 “김새론이 시나리오를 정말 꼼꼼하게 읽어왔고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불살랐다”며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 일(김새론 사망)이 더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좋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친구인데, 내 영화에 출연해서 열정을 보여준다는 게 감사했다. 그 열정, 해맑은 미소 때문에 캐스팅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밴드 정신을 이어가려는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 성원제약 이선정 대표가 감독, 주연 뿐만 아니라 제작, 제공까지 뛰어들었고, 고 김새론의 유작이기도 하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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