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의 ‘224’ 커밍순 영상. S2엔터테인먼트 제공

훅 찾아온 무더위에 이어질 ‘여풍’도 뜨거울 전망이다.

가요계 ‘서머퀸’ 자리를 다툴 걸그룹들의 컴백이 예고됐다. 그룹 미야오, 아이들 등이 최근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걸그룹 러시가 이어진다.

먼저 다음 달 9일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밴드 QWER이 컴백한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날 미니 4집 ‘224’를 발매하고, 그동안의 활동과는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트레일러 영상, 스포일러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그동안 ‘자유’라는 메시지를 선보여온 이들이 새로운 메시지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10월 데뷔 1년 만에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성장세를 보인 키스오브라이프가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번 도약할지 시선을 모은다.

QWER의 컴백 포스터. 타마고 프로덕션 제공

아일릿. 빌리프랩 제공

QWER은 같은 날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를 발표한다. 지난해 활동 이후 9개월 만의 컴백으로, 이번에도 QWER만의 밝고 희망찬 성장 서사를 노래한다. 지난 20일 공개된 컴백 포스터에는 멤버 시연의 상징색과 같은 다이어리가 비에 젖은 모습으로 등장,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했다. QWER은 2023년 데뷔 후 ‘디스코드’ ‘고민중독’ 등으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신곡 성적에도 기대를 높인다.

아일릿은 다음 달 16일 미니 3집 ‘밤(bomb)’으로 컴백을 확정했다. ‘밤’은 상호작용을 통해 세상을 넓혀가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나’를 노래한 데뷔 앨범 ‘슈퍼 리얼 미’와 ‘너’를 좋아하는 ‘나’의 감정에 충실했던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에 이어 본격적으로 ‘너’와의 관계를 만들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일릿만의 서사를 이어나간다. 지난 20일 다양한 컴백 프로모션을 예고하며 컴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프로미스나인. 어센드 제공

에스파.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츠투하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미스나인은 새 둥지에서 첫 앨범을 선보인다. 지난 20일 다음 달 중 컴백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해 스페셜 싱글 ‘프롬(from)’ 이후 무려 6개월 만의 신보 발표를 알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슈퍼소닉’이 현재까지 국내 음원차트 톱100 상위권에 머물 정도로 ‘서머퀸’ 활약을 보여줬던 데 이어 이번에도 프로미스만의 매력을 담은 여름 분위기의 신곡으로 ‘왕좌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1월 어센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첫 활동으로,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 기대가 높다.

SM의 간판 걸그룹 에스파와 그 동생 그룹인 하츠투하츠가 다음 달 중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파는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까지 연속 히트에 이어 또 다시 큰일을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데뷔한 하츠투하츠는 지난 11일 미국 LA에서 펼쳐진 미국 뮤직 페스티벌 ‘아이하츠라디오 왕고 탱고 2025’ 무대에 올라 현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첫 컴백을 통해 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트와이스의 ‘디스 이즈 포’ 인트로 필름. JYP엔터테인먼트

오는 7월에는 10주년을 맞은 트와이스가 돌아온다.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7월 11일 정규 4집 ‘디스 이즈 포(THIS IS FOR)’ 발매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공개된 관련 영상에는 ‘포’(FOUR)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아홉 멤버의 모습이 원 테이크로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와이스의 정규앨범 발매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8개월 만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던 바, 또 한 번 놀라운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신보 발매 후인 8월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헤드라이너로 올라 글로벌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