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AFP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케인은 22일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토트넘을 향해 SNS를 통해 짧고 굵은 축하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은 이날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케인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우승을 기념하는 토트넘 선수단 사진에 “Congratulations(축하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케인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4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단 한 개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마지막 우승은 2008년 풋볼리그컵(리그컵)으로, 당시 케인은 유소년팀 소속이었다. 이후 토트넘은 긴 무관의 시간을 보냈고, 케인은 결국 202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이적 첫 시즌, 케인은 리그 득점왕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독일 RTL과 인터뷰에서 케인을 향해 “뭐라고 해야 할까? 해리, 우리도 드디어 우승했어”라며 웃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오랜 기간 토트넘 공격진의 ‘투톱’으로 활약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듀오로 평가받는 단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