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3연승, 삼성 ‘유종의 미’는 캡틴이 장식한다···구자욱 2점 홈런 힘입어 키움전 위닝 시리즈

입력 : 2025.05.22 21:06 수정 : 2025.05.22 21:26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자욱이 삼성의 3연승을 완성했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키움과의 경기를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다. 키움 시리즈 전 3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은 이번 3연승으로 다시 동력을 찾았다.

22일 승리의 주역은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8회 2사 1루에서 양지율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 2점을 추가했다. 구자욱의 시즌 9호 홈런이다. 오랫동안 0-0의 균형을 깨지 못하고 있었던 삼성은 구자욱의 홈런에 힘입어 2-0 리드를 잡았다.

구자욱은 이날 경기 후 "이전 찬스에서 못 쳐서 투수들에게 너무 미안했는데 홈런을 쳐서 다행이다"라며 "5월에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키움전 스윕승을 하면서 이동일에 좋은 분위기로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이번 키움 시리즈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1회까지 연장 혈투가 펼쳐졌던 20일 1차전에서는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21일 2차전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해 1득점을 올렸다. 그는 22일 3차전에서 2점 결승 홈런을 터트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일 두산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9호 홈런이다.

삼성은 이날 주자가 득점권까지 나아간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의 새 선발 투수인 김연주의 깜짝 호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김지찬과 김성윤은 각각 2번씩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며 테이블 세터의 본분을 다했으나 3번 타자 구자욱은 번번이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구자욱은 8회 시원한 홈런으로 전 타석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의 호투도 삼성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레예스는 이날 7.2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3개, 사구 2개, 탈삼진 5개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레예스는 이날 KBO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삼성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데니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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