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떠난 후 2년 만에 다시···나폴리, 통산 4번째 세리에A 정상 등극!

입력 : 2025.05.24 08:56
나폴리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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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나폴리는 24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칼리아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골문 앞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후반 6분 로멜루 루카쿠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이어받아 개인기로 수비 둘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몰고 간 뒤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82점(24승10무4패)로 시즌을 마쳐 인터 밀란(승점 81점·24승9무5패)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한 것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다.

나폴리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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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인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우승 이후 33년 만인 2022~2023시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하고 우승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도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지난 시즌에는 리그 20개 팀 중 10위로 밀려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 콘테 감독을 영입해 팀 재건에 나선 나폴리는 인터 밀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전에서 ‘스쿠데토’(우승팀 유니폼에 붙이는 방패 문양)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이탈리아 출신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3회를 비롯해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지휘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토트넘(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손흥민과 인연을 맺기도 했던 콘테 감독은 2020~2021시즌 인터 밀란을 정상에 올려놓은 이후 4년 만에 다시 세리에A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 팀에서 리그 우승을 이끈 콘테 감독은 2024~2025시즌 세리에A 감독상을 받았고,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맥토미니는 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나폴리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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