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4일 워싱턴 원정경기 8회 득점 더그아웃에서 팀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2번 타자로 출격해 2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4일 워싱턴 원정경기에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에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4-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지난 17일 애슬레틱스전 5타수 2안타 후 7일 만이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은 0.282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온 2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워싱턴 선발 매켄지 고어의 초구 151.2㎞ 직구를 받아쳤다. 깨끗한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는 곧장 2루 도루까지 시도했다.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지며 이정후는 여유있게 살아서 들어갔지만, 타자의 포수 수비 방해가 선언되며 아웃이 됐다.
이정후는 7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볼넷과 내야땅볼로 3루까지 나갔고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0-0 균형을 깨는 귀중한 선제 득점이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8회 1사 이날 2번째 안타를 때려냈고,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에 다시 홈을 밟았다.
이정후가 2번 자리에서 팀 타선을 견인했고, 샌프란시스코도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까지 30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1위 LA 다저스를 1.5경기 차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