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스캔들을 언급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부선은 23일 진행한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김 후보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김 후보 덕에 등에 꽂혀 있던 칼이 하나 뽑힌 느낌”이라며 “이재명의 거짓말로 내 아이에게도 민망했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과 배우 김부선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어 “김어준이 15년 전 스캔들을 터트리고 정말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인처럼 15년을 무덤처럼 지냈다”며 “김 후보는 한번도 본 적이 없지만 어른들은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김부선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저 사람의 그 잔인함, 그 폭언과 협박을 저는 직접 들었다”며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저는 인기를 먹고 사는 여배우다. 내가 가정 있는 남자랑 만났다고 하면 제가 뭐 생기는 것이 있겠느냐”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재판 등을 받으면서 구속될 줄 알았는데 대가리에 참기름 바른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갔다”며 “이렇게 나도 남자 보는 눈이 없었다. 가족들도 저 때문에 부끄러워 하니 언급을 안 하려고 했는데 또 다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기어 나왔다”고 했다.
김부선이 김 후보에게 감사를 표한 배경은 지난 23일 진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사회 분야 토론회에서 나온 발언 때문이다.
김 후보는 시작 발언부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가짜 총각인가, 진짜 검사인가”라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과 검사 사칭 사건을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를 두고 김부선이 김 후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이다.
김부선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이 후보를 맹비난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27일 “아주대학교 진료 기록은 왜 재판부에 제출하지 못했냐”며 “이재명은 전국민에게 사기친 것이 맞다. 총각사칭 이재명씨, 많이 늦었지만 이실직고하시고 참회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