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전호준(오른쪽)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연인.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
뮤지컬 배우 전호준의 전 연인이 그의 해명을 반박하며 문어발 양다리 의혹까지 폭로했다.
전호준 전 연인 A씨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앞선 전호준의 주장을 부인했다. A씨는 전호준으로부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뒤 그의 집에 찾아갔지만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A씨는 “불과 오후 6시만 해도 걱정된다며 얼굴 보고 가겠다고 이야기하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남의 집에 침입하려 한다라고 표현하는 것에 이해를 할 수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 것도 아니고 침입을 한 것도 아닌 현관 밖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새벽시간이기에 집 앞에서 다투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주변이 조용한 상황이었기에 들어가서 이야기하려 했고 한 걸음을 떼자마자 머리채를 잡으며 제 머리를 밑으로 끌어 당겼다”도 했다. 이후 전호준의 일방적인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호준이 공개한 상황 녹취에 대해서도 ‘편집본’이라고 일축했다. A씨는 “정말 결백하다면 그 뒤에 저의 애원이 담긴 부분까지 다 공개했어야 맞지 않나”며 “그의 주장대로라면 저는 애원하는 일이 없었어야 맞는 것”이라고 했다.
전호준이 자신을 스토킹 행위를 했다는 것 또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을 뿐 당신(전호준)을 협박해 제가 얻은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법률상담을 마치고 변호사 선임을 완료했다”며 “스토커 정신이상자로 몰아가는 상황에서 글을 쓸 수밖에 없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A씨는 자신과의 교제 기간 중 전호준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다른 여성의 메시지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 바람 핀 정황과 전 연인 저를 만나며 또 겹쳐서 만났던 총 6명의 여성분들께 연락이 왔다”며 “글과 증언을 정리 취합해 차후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전호준과 교제 도중 폭행을 당했고 그로부터 성병까지 옮았다며 이에 대한 변상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전호준은 25일 직접 입장을 밝히고 “해당 상황은 새벽 시간 자택에 무단침입한 상대방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물리적 충돌이었고 정당방위에 해당하는 대응”이라며 자신 또한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이 뿐 아니라 A씨를 폭행한 이는 그의 전 연인이라며 A씨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