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저협 로고. 한음저협 제공
작곡가 윤일상을 필두로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 KOMCA) 현 집행부를 비판하는 ‘외부 비상 윤리위원회’가 출범했다.
한음저협 외부 비상 윤리위원회에 따르면 한음저협은 최근 이해충돌과 예산 남용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회장 산하 윤리위원회가 일방적으로 폐쇄되며 자정 장치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회원 주도로 한음저협 외부 비상 윤리위원회(가칭 KOMCA Watch)가 출범했다.
한음저협 비상 윤리위원회는 내부 윤리 강령과 이사회 협의 절차를 무시하고 기존 윤리위원회를 폐쇄한 추가열 회장의 조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위원회 폐쇄 전에도 내부 위원의 목소리가 이사회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회원들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독립적 감시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초대 위원장에 작곡가 윤일상을 선임하고, 프로듀스101 진상규명위원회 법률대리인 김태환 변호사, 문체부 저작권위원회 곽영준 위원, 소설가 한경혜를 상임위원으로 영입했다. 이들은 음악산업·저작권 정책·법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윤리 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수 신성우와 김성면을 비롯해 여러 작곡가들이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문제제기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비상 윤리위원회는 불공정 예산 집행, 임원의 이해충돌, 내부 감시 장치 해체 행위 등을 회원 명의로 지속 감시·고발·개선 요구할 방침이다. 회계감시·윤리신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 리포트·공청회로 회원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