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코로나19 휴식’ 중 온라인 포커 게임 논란···상금 3만달러까지 획득 “팀은 강등권인데” 비판

입력 : 2025.06.10 11:19
포커 게임을 즐기는 네이마르. BSOP 제공

포커 게임을 즐기는 네이마르. BSOP 제공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자택에서 휴식 도중 온라인 포커게임을 즐겨 상금을 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오템포 등 브라질 매체는 10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집에서 회복 중인 네이마르는 전날 온라인 포커 토너먼트에 참가해 3만 달러 이상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포커 게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슈퍼 포커 타이탄스 이벤트에 참가했다. 그는 전 세계 52명의 참가자 중 유일한 브라질 출신이었으며, 프로 선수들과 맞붙어 4위를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그동안 포커 게임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미 여러 시리즈에서 거액의 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자택 휴식 기간에 게임에 참가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뜩이나 산투스가 리그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고, 네이마르는 지난 2일 보타포구전에서 ‘신의 손’ 파울로 퇴장당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많은 브라질 매체들은 “네이마르가 병중에도 일을 했다”며 비판했다.

지난 2일 보타포구전에서 ‘신의 손’으로 골을 넣은 네이마르. SNS 캡처

지난 2일 보타포구전에서 ‘신의 손’으로 골을 넣은 네이마르. SNS 캡처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는 네이마르의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에 감염돼 휴식을 취해야 했던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고 비꼬며 “팀은 강등권에 머물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주전 스타는 팀을 떠나게 돼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의 부재는 팀 성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뿐아니라, 산투스는 예정된 자선경기도 취소돼 수익금을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었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알힐랄을 떠나 지난 2월 브라질 산투스에 둥지를 튼 네이마르는 지난 4개월 동안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현재까지 12경기에만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파울리스타 챔피언십에서 3골·3도움을 기록했다. 내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는 네이마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해 6월 A매치 명단에 제외됐다.

산투스 네이마르가 2일 보타포구전에서 슛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산투스 네이마르가 2일 보타포구전에서 슛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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