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MLB 유망주 1위 로만 앤서니 콜업…데뷔전 4타수 무안타

입력 : 2025.06.10 15:50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로만 앤서니가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전에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로만 앤서니가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전에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1위로 꼽힌 로만 앤서니가 드디어 메이저리거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프로야구 통산 최장 비거리 홈런을 때렸던 유망주는 빅리그 데뷔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보스턴은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전에 앞서 보스턴 산하 트리플A팀 우스터 우삭스에서 뛰던 앤서니를 전격 콜업했다.

앤서니는 지난 8일 워싱턴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경기에서 비거리 151m에 이르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MLB를 포함해 미국 프로야구 모든 리그를 통틀어 최장 거리 홈런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 야구 팬들과 현지 언론에서는 앤서니를 콜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이틀 만에 빅리그에 입성한 것이다.

2022년 보스턴에 입단해 루키 리그부터 팀 내 에이스로 주목받아온 앤서니는 올해 MLB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앤서니의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88에 10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4다.

앤서니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에 앞서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콜업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매일 꿈꿔온 일이 실제로 일어나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앤서니가 첫 타석에 들어서자 보스턴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영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았다. 빅리그 데뷔전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에 만족해야 했다. 삼진도 1개였다.

무엇보다 수비에서의 실책이 뼈아팠다. 보스턴이 5회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앤서니는 탬파베이 얀디 디아스의 안타로 날아온 공을 빠뜨렸고 이는 팀의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앤서니는 연장 11회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보스턴은 11회 승부 끝에 8-10으로 패배했다.

앤서니는 경기를 마친 뒤 MLB닷컴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5회 수비 실책에 대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일”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더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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