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전반전 한국 전진우가 선취골을 넣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진우(전북 현대)가 쿠웨이트전 선제골을 넣었다.
전진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전반 30분 1-0으로 앞서나가는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올린 코너킥에 전진우가 머리를 갖다댔고, 공은 상대 선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이날 수비에 치중한 쿠웨이트의 골문을 좀처럼 열어젖히지 못했다. 전진우는 4-2-3-1 전형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나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함께 상대 수비의 빈틈을 만들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지난 6일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에 성공한 전진우가 오른쪽 날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이한범(미트윌란)은 A매치 첫 경기를 센터백에서 소화했다.
쿠웨이트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 중심 전략으로 맞섰다. 후안 피치 감독이 이끄는 쿠웨이트는 주장 파하드 알하제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골문 앞을 견고하게 지키며 한국의 공격을 차단했다. 한국은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갔지만 결정적인 기회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전진우의 골로 답답한 흐름을 깨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