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이강인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연합늇
후반 들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오현규(헹크)가 3분 간격 릴레이골로 쿠웨이트전 승부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강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쿠웨이트전에서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패스를 받아 반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2-0 골을 넣었다. 배준호가 페널티박스 왼쪽 뒤쪽으로 침투하는 이강인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이강인은 반대편 골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 오현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오른쪽 크로스를 배준호가 골문을 등진 오현규에게 떨어뜨려줬다. 오현규는 몸을 돌리면서 바로 터닝 슛을 시도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전진우(전북 현대)의 선제골 이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 수위를 대폭 높이며 연속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가운데, 이강인과 오현규의 호흡이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