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이재성이 팀 네번째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재성(마인츠)의 골까지 터지며 한국이 골잔치를 펼쳤다.
이재성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에서 후반 27분 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골을 넣었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주성(서울)이 건드린 공을 이재성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 중앙을 정확히 노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투입 즉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주축 선수들을 벤치에서 대기시킨 가운데, 이재성은 경험 많은 베테랑다운 침착한 마무리로 팀의 대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전반 30분 전진우(전북 현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6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후반 9분 오현규(헹크)가 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재성까지 골대를 흔들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김주성의 어시스트로 완성된 이재성의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세트피스 득점으로, 한국이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