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0일 대전 두산전에서 7회 위기를 막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선발 와이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이날 공 100개로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허용하며 10개의 삼진(4사구 1개)을 잡는 위력투를 펼쳤다. 와이스의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에 스위퍼, 커브로 이어지는 강력한 조합은 현재 두산 타자들이 제대로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패턴이었다.
와이스는 1회초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2회 2사후 이유찬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11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두산 선발 콜 어빈도 호투를 이어가며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한화가 6회말 어빈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우전안타로 만든 찬스를 만들었고, 황영묵의 내야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와이스는 7회 위기를 맞았다. 두산 선두타자 양의지의 평범한 타구를 중견수 이원석이 방향을 잃으면서 2루타를 내줬다. 그리고 후속 김재환에게 경기 첫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와이스는 여기에서 김인태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 이유찬과 김민석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포효했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두산 불펜진을 공략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실책에 5안타를 집중시킨 한화는 타자일순하며 5점을 더 도망갔다.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선발투수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주고 내려갔기 때문에 승리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다승 1위 코디 폰세(9승 평균자책 2.20)와 공동 2위로 올라선 와이스(8승2패)까지 리그 최강의 외인 선발 듀오를 자랑한다. 와이스는 평균자책을 3.36에서 3.09까지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