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0-4 완패 ‘충격’···최근 5연승 달리던 동남아 라이벌에 패배

입력 : 2025.06.11 09:01
베트남 축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베트남 축구대표팀 김상식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에 완패를 당했다.

베트남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F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0-4로 대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9위 베트남은 131위 말레이시아와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전 들어 내리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22년 12월 열린 아세안컵 조별예선에서 말레이시아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2년 6개월 만의 대결에서 쓴맛을 봤다. 특히 최근 상대전적 5연승을 달리다 당한 완패여서 충격이 적지 않다.

베트남 응우옌 호앙둑이 10일 말레이시아전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트남 응우옌 호앙둑이 10일 말레이시아전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드리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3월 1차전에서 라오스를 5-0으로 대파했던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해 1승 1패(승점 3·골득실 +1)로 2위에 머물렀다.

네팔(2-0 승), 베트남을 연파한 말레이시아가 2승(승점 6)으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2027 아시안컵은 24개 참가 팀 중 18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오른 한국, 일본 등 17개 팀과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동으로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나머지 6장의 본선 진출권을 놓고 36개 팀이 최종예선을 치른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풀리그를 펼치며, 각 조 1위가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반드시 조 1위를 해야 하는 베트남으로선 말레이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4골 차 대패를 당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말레이시아 주앙 빅터 피게이레두가 10일 베트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주앙 빅터 피게이레두가 10일 베트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F조에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네팔, 라오스가 묶여있다. 객관적 전력상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조 1위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베트남은 내년 3월 31일 안방에서 말레이시아와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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