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부재전화 80통 전쟁난 줄···딸 걸고 정치적 의도 없었다”

입력 : 2025.06.11 09:03
자신의 정치색 논란이 재차 해명하는 방송인 홍진경. 유튜브 방송화면

자신의 정치색 논란이 재차 해명하는 방송인 홍진경. 유튜브 방송화면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의 정치색 논란을 재차 해명했다.

홍진경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제가 세 분의 대선후보를 인터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했어야 하는 사람이었다”며 “제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거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제 양심 같은 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말씀드리겠다”며 “저는 그 빨간 옷을 입고 피드를 올리는 그 순간에 어떠한 특정한 후보도 떠올리지 않았고 특정한 정당도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게 빨간색이라 ‘이거 올려도 되나’ 같은 잠깐의 망설임이나 머뭇거림도 업었다”며 “단시 옷이 너무 예쁘다. 빨리 올려야지, 이것만 생각했다. 이게 제 진심이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홍진경은 “사전투표 전에 출국했다. 그래서 투표도 못했다”며 “헬싱키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던 것이고 대선 일정이 갑자기 잡혀버린 거라 제가 맞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홍진경은 자신이 빨간옷을 입고 사진을 올린 뒤 부재중 전화가 80통이 와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전쟁이 터진 줄 알았다. 아니면 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았다”며 “(정치색 논란이라는 걸)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저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이 저의 죄였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제가 한국이 대선 기간이라는 걸 기억하고 긴정하고 있었어야 됐는데 그 부분은 정말 사과드린다”고 했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의류 매장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제21대 대선 투표를 불과 하루 앞둔 상황이었기에 홍진경은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더욱이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진행하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3인을 모두 인터뷰한 바 있어 단순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논란 직후 홍진경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옷의 컬러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 모두가 민감한 시기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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