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1억 5,000만 유로 MF, 드디어 리버풀 유니폼 입는다···“남은 건 메디컬 테스트와 사인 뿐”

입력 : 2025.06.11 09:42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캡처.

플로리안 비르츠(22·레버쿠젠)가 기나긴 이적사가 끝에 드디어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된다.

11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리버풀이 레버쿠젠과 플로리안 비르츠 이적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옵션을 포함한 총 이적료는 1억 5,000만 유로(약 2,34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적 확정을 알리는 그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까지 덧붙이며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을 알렸다.

당초 비르츠의 리버풀 이적은 빠르게 확정될 것 같았다. 그러나 리버풀과 레버쿠젠의 이적료 협상은 쉽지 않았다. 독일 매체 ‘키커’에 따르면, 리버풀은 당초 1억 유로에서 시작해 1억 1,500만 유로, 1억 3,000만 유로까지 단계적으로 제안을 높였지만 레버쿠젠은 계속해서 이를 거절했다. 레버쿠젠은 꾸준히 1억 5,000만 유로 이상을 요구했고, 결국 리버풀이 이를 수용하며 협상이 마무리됐다.

레버쿠젠의 CEO 페르난도 카로는 이적료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리버풀은 선수 포함 거래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하비 엘리엇 등 일부 유망주가 협상 테이블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옵션을 포함한 전액 현금 지급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

플로리안 비르츠. 게티이미지.

플로리안 비르츠. 게티이미지.

2003년생인 비르츠는 이미 차세대 유망주를 넘어 독일 대표팀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엔 모든 대회에서 18골 2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리그 우승, DFB 포칼 우승,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이번 시즌 역시 45경기 16골 15도움을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르츠 측은 이미 2주 전 리버풀 이적에 동의한 상태다. 이제 남은 건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서 서명뿐이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도 비르츠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비르츠는 리버풀 프로젝트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버풀은 프림퐁에 이어 또 한 명의 레버쿠젠 핵심을 품으며 차기 시즌을 위한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적료 1억 5,000만 유로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 이적료 방출이며 리버풀의 ‘클럽 레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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