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1회초 대형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3)가 엄청난 속도와 비거리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11일 미국 미조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에 투런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1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좌완 선발 노아 카메론을 맞아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 94마일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벼락같은 홈런을 날렸다.
빨랫줄처럼 직선으로 날아간 볼은 좌측 대형 전광판 상단을 때렸다. 타구속도는 117.9마일로 189.7㎞, 비러기는 무려 142.9m에 달했다. 저지의 파워가 그대로 드러난 엄청난 속도와 거리를 자랑한 대형 홈런이었다. 9일 보스턴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렸던 저지는 2경기 연속 시즌 24호 홈런을 신고했다. MLB 공동 2위였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체 1위 칼 롤리(시애틀·26개)와는 2개 차.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1회초 투런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양키스는 1회초 저지의 투런포와 4회초 오스틴 웰스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5회초 현재 5-1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