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리가 출연한 영화 ‘신명’ 스틸 사진. 열공영화제작소 제공
손익 분기점을 돌파한 영화 ‘신명’이 상영관 확대를 호소했다.
‘신명’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는 11일 “압도적인 좌석판매율과 새로운 관객층 유입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신명’은 관객 여러분을 만날 기회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화관에서 ‘신명’ 상영 횟수는 관객들이 관람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하루 2~3회차만이 배정돼 있으며 스크린 점유율은 10% 안팎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초기 예매율 8위로 시작해 오직 관객 여러분의 입소문과 지지만으로 박스오피스 3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 저희에게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스크린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열공영화제작소는 “관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영화, 앉은 자리를 가득 채우는 영화에 더 많은 상영 기회를 달라”며 “관객의 선택을 믿고 그들이 원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명’은 신비한 힘으로 권력을 쥐려는 윤지희(김규리)와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정치 스릴러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부부를 풍자한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제작비 15억원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신명’은 지난 9일 누적 관객수 40만명을 돌파하며 30만명인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