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LIV 골프가 ‘톱10’ 하기 쉬운 것은 사실”

입력 : 2025.06.11 13:38
존 람이 지난해 6월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존 람이 지난해 6월 US오픈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LIV 골프의 간판 선수 중 한 명인 존 람(스페인)이 “LIV 골프가 ‘톱10’에 들기 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2일 개막하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제125회 US오픈에 출전하는 람은 11일 자신의 연속 ‘톱10’ 기록 행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람은 올해 열린 LIV 골프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지난해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LIV 골프에서 21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람은 그 사이 LIV 골프가 아닌 대회에서는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공동 14위를 기록했고, 지난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람은 “이 문제에 있어서 나는 현실주의자”라면서 “내가 정말 잘 치기는 했지만, 출전 선수 숫자가 적은 상황에서 ‘톱10’을 기록하는 게 더 쉽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냥 사실이다. 풀 필드 대회에 출전했다면 매 대회 ‘톱10’을 기록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충분히 잘 쳤기 때문에 풀 필드 대회라도 매번 ‘톱30’ 안에 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매 대회 ‘톱25’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LIV 골프는 54명의 선수가 출전해 54홀 경기를 벌이는 방식으로 열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풀 필드 대회 출전 선수가 156명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LIV 골프는 몇몇 선수가 전성기를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람은 “연속해서 ‘톱10’에 드는 것을 경쟁자가 적다는 사실 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은 어디에서나 힘든 일이다. 나는 계속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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