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선우은숙과 방송인 유영재.
배우 선우은숙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의 항소심 선고가 연기됐다.
수원고등법원 제2-3형사부(나)는 1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유영재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오는 7월로 연기했다. 본래 선고는 오늘(11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앞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유영재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유영재에게 징역 2년 6월 및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 취업 제한을 선고했다. 이 선고 직후 불구속 상태였던 유영재는 법정 구속이 됐다.
유영재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법정 구속돼 수감생활을 하게 됐고,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다. 피해 회복에 힘쓰도록 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유영재는 지난 2022년 선우은숙과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이혼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의 삼혼, 성추행 의혹 등을 폭로하며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두 사람이 이미 이혼해 소송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이를 각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