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선발인데도 또 제외된 ‘혜성특급’, 교체 출전해 1볼넷···‘4할 타자’ 선발서 뺀 다저스는 1-11 참패

입력 : 2025.06.11 14:46
김혜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전날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최근 뜨거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김혜성(LA 다저스)은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중반 교체 투입돼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는 등 자기 몫은 했다.

김혜성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렸고 최근 2경기에서는 장타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이었던 김혜성이었기에 아쉬운 제외였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때리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긴 다저스는 이날 ‘오프너’ 전략을 썼다. 이에 선발로 나선 루 트리비노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알리는 듯 했다.

김혜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트리비노의 뒤를 이어 올라온 두 번째 투수 맷 사우어가 모든 것을 망쳐놨다. 사우어는 4.2이닝 동안 13개의 피안타와 3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난조 속에 9점이나 내줬다.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나자 다저스는 6회 2사 후 야수인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에르난데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1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이 오른손 투수인 딜런 시즈였음에도 벤치에서 출발한 김혜성은 6회말 수비 때 중견수로 교체 투입된 뒤 끝까지 자리를 지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혜성은 9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병살타로 추가 진루는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율은 0.403으로 떨어졌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1-11로 완패했다. 0-11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2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7이닝 3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혜성.  AP연합뉴스

김혜성.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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