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진. SSG 랜더스 제공
SSG가 일본프로야구(NPB) 2군 리그에서 뛰던 외야수 장현진(21)을 육성선수로 영입했다. SSG는 11일 “장현진의 일본 야구 경험과 절실한 태도,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내·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 확보를 통해 야수진 뎁스를 강화하려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고 장현진 영입을 발표했다.
한화 김서현과 서울고 동기인 장현진은 고교 3학년이던 2022년 타율 0.392를 기록했지만,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다. 이듬해 트라이아웃으로 KBO 무대에 재도전했지만 역시 낙방했다.
장현진은 일본으로 눈길을 돌렸다.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하며 100경기에서 타율 0.264를 기록했다. 올해는 NPB 2군 리그 팀인 하야테로 옮겨 활약을 이어갔다. 하야테는 2023년 창단해 NPB 2군 리그에 뛰어든 신생팀이다. 장현진은 NPB 2군 투수들을 상대로 올해 26경기에 나가 19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SSG가 장현진을 포착한 건 지난해 일본 독립리그 출신 시라카와 케이쇼 영입 때다.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일본 독립리그 선수들을 살피던 중 장현진을 발견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SSG는 “빠른 공 대응력과 우수한 타구질을 보여줬고, 주루 센스와 수비 능력도 고르게 갖췄다. 특히 근성과 태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장현진은 12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SSG 퓨처스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