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이스’ 구보, 역대 최연소 주장 데뷔···‘24세6일’ 기존 기록 4년 경신, 빅클럽 이적설도 ‘상종가’

입력 : 2025.06.11 19:37
일본 축구대표팀 구보 다케후사가 10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인도네시아와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 구보 다케후사가 10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인도네시아와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의 주가가 뜨겁다.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구보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연소 완장을 찬 것으로 확인됐다.

구보는 10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 조별리그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에 주장으로 나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일본은 구보의 맹활약 속에 인도네시아를 6-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지난 3월 바레인과의 7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최소 조 2위를 확보,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 5일 2진급들을 기용해 호주와의 9차전에선 0-1로 덜미를 잡혀 이번 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던 일본은 홈 팬 앞에서 대승을 거두며 C조 1위(7승 2무 1패·승점 23)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일본은 전반 15분과 전반 추가 시간 가마다 다이치가 멀티 골을 폭발했고, 전반 19분 구보 다케후사가 한 골을 더해 전반에만 3골 차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10분 모리시타 료야, 13분 마치노 슈토, 35분 호소야 마오의 ‘골 폭죽’이 터졌다.

일본 구보가 10일 인도네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코 아유무의 품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구보가 10일 인도네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코 아유무의 품에 안겨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구보는 전반 추가 시간 가마다의 골과 후반 마치노의 득점 때 도움도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구보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신예선수들을 대거 테스트해 새 얼굴이 많이 출전한 가운데, 기존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도 선발로 나섰지만 구보가 주장 데뷔전을 치렀다. 사커 다이제스트 등 일본 매체는 11일 구보가 역대 일본대표팀 최연소 주장으로 나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보는 24세 6일의 나이로 주장 완장을 차 기존 대표팀 최연소 주장 기록인 미야모토 쓰네야스(현 일본축구협회 회장)의 28세 2일을 크게 앞당겼다. 대표팀 에이스 구보는 주장까지 데뷔하며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으로 최근 빅클럽 이적설에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아스널 등과 연결된다는 현지 보도가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최근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그의 영입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레알 소시에다드 구보 다케후사. Getty Images코리아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한 구보는 데뷔 시즌에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24시즌엔 41경기 출전해 7골 5도움을 올렸고, 2024-25시즌은 52경기 7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격포인트가 많은 건 아니지만 라리가에서 자리를 확고하게 잡으며 성장해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