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친 이원석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꺾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1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한화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원석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이원석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2019년 입단한 이원석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올 시즌 개장한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나온 1호 만루홈런이다.

조동욱. 한화 이글스 제공
일격을 당한 두산은 4회초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노시환의 2루타에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1로 다시 달아났다. 6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기를 잡았고, 8회말 1사 1·3루에서 이도윤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5이닝을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1세이브)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을 친 이원석이 6타수2안타 4타점, 채은성이 4타수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9위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원준은 4.1이닝 동안 피안타 8개를 허용하고 5실점 하며 시즌 승리 없이 6패째를 당했다.

채은성. 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