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훌훌’ 이정후, 2경기 연속 3루타 폭발···1번 타자 출격, 3출루·3득점 ‘리드오프 체질’

입력 : 2025.06.12 13:12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콜로라도전에서 1회초 득점한 뒤 윌리 아다메스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콜로라도전에서 1회초 득점한 뒤 윌리 아다메스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두 경기 연속 3루타를 터뜨리는 등 3출루에 성공하며 팀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으로 활약다. 이정후는 이틀 연속 1번 타자로 나서서 연속해 3루타를 날렸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5로 소폭 상승했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중월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0으로 앞선 3회초 공격 때 3루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2-0에서 좌완 선발 카일 프릴랜드의 3구째 시속 148.2㎞의 몸쪽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보내는 3루타를 작렬했다. 시즌 4번째 3루타. 이정후는 허리 통증으로 2경기에서 선발 제외되고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이틀 연속 1번 타자로 나서 연속해서 3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우익수 희생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짧은 타구였으나 이정후는 빠른 발을 과시하며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콜로라도전에서 3회초 3루타를 날린 후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2일 콜로라도전에서 3회초 3루타를 날린 후 아다메스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4로 뒤집어진 5회초 공격에선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고, 3-6으로 벌어진 7회초 1사 1루 기회에선 강습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병살타가 됐다. 우완 불펜 후안 메히아를 상대로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공이 메히아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아웃됐다. 타구를 잡은 메히아는 1루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 타선이 폭발하며 대거 4득점해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쐐기 득점을 올렸다. 그는 한 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불펜 잭 아그노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후 이정후는 아다메스의 좌전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윌머 플로레스의 우익수 희생타로 귀중한 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 슈미트와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9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콜로라도를 10-7로 물리쳤다.

11일 콜로라도전에서 3루타를 치고 기뻐하는 이정후. Getty Images코리아

11일 콜로라도전에서 3루타를 치고 기뻐하는 이정후. Getty 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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