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실루엣. 사진 스포츠경향DB
남성의 뺨을 6대 때리는 등의 혐의로 기소된 ‘나는 SOLO’ 출연자 출신 여성이 징역형에 재판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12일 ‘뉴시스’는 이날 대구지법 형사2단독이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는 SOLO’ 출연자 최모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피해자의 얼굴 왼쪽을 6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망가뜨린 혐의와 함께 행인들이 듣고 있는 상황에서 ‘양아치’라는 취지로 말해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음성이 녹음돼 있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말했다. 제가 불리한 입장이다.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포스터. 사진 ENA·SBS Plus
최씨는 재판부의 합의 의사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연락했는데 조건이 돈은 둘째고 방송출연을 안 하는 것이라 합의가 안 됐다”고 답했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여태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가) 저한테 너무 성적으로 심하게 발언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나는 SOLO’ 출연경력이 있는 최씨의 사건은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제보자인 남성 A씨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귀가하려고 거리에 있던 택시의 문을 열었는데 동시에 택시를 잡으려던 최씨와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오는 24일 오후 2시를 선고기일로 잡았다.
최씨는 이와 별도로 지난 2월 본인의 생일파티 겸 자선행사에서 명품 목걸이를 경매로 부쳤는데 이 목걸이가 가짜로 밝혀져 고소당한 후 사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