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구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 총 36억원에 SSG와 2년 연장 계약, ‘200승을 향하여’···“200승,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입력 : 2025.06.13 11:42
SSG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SSG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SSG의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36)이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SSG는 13일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연봉 30억·옵 6억)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07년 SSG의 전신인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2시즌(2020~2021년)을 제외하면, 한 구단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김광현은 2027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7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계약이 끝난 후에도 또 한 번의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

김광현은 SK와 SSG에서 400경기에 등판해 174승104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올해 잔여 시즌을 포함해 2027년까지 26승을 채워 200승을 달성하는게 1차 목표다.

SSG는 “2025시즌 종료 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던 김광현이 구단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즌 중에 계약을 완료했다”며 “이번 계약에는 KBO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김광현의 의지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SSG는 2028년부터 청라돔을 홈구장으로 쓸 계획이다. SSG를 상징하는 타자인 최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계약을 체결해 ‘청라돔 시대’에서도 동행이 확정했다.

SSG는 김광현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동행을 이어간다. SSG 구단은 “당연히 우리 구단은 2028년 청라돔 시대의 시작을 김광현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김광현이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KBO 200승을 채우고, 재계약하는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 무대에서 3번의 다년 계약을 했다. 2017년 4년 85억원에 당시 SK와 자유계약선수(FA)로 계약한 김광현은 연봉이 15억원으로 책정된 2020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실제로 70억원을 받았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2년 보장 800만 달러, 최대 1100만달러에 MLB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2020년에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벌여, 김광현의 실제 수령액은 548만1481달러(약 74억원)로 줄었다.

이후 김광현은 미국 생활을 마치고 2022년 비 FA로 SSG와 4년 151억원에 계약했다. SSG는 2025시즌이 끝나면 4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광현과 시즌 중에 계약을 2년 연장했다.

SSG 김광현.   연합뉴스

SSG 김광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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