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의 김승훈CP. 사진 채널A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의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강사 조정식과 관련해 일단 방송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이하 티처스 2)의 제작진인 김승훈CP와 윤혜지PD는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DDMC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강사 조정식과 관련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정식의 검찰 송치건과 관련해 김CP는 이번 주 방송에 대해 “나올 방송이 정해져 있다. 회차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일단 계획된 구조로 방송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실상 조정식 출연 분량에 대한 인위적인 편집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에 출연 중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영어 강사 조정식. 사진 스포츠경향DB
김CP는 “후속 조치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경을 안 쓰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고, 학생들도 촬영을 함께하는 상황이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사전제작의 특이성이 많다. 방송을 위한 방송 때문에 모른 척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신중하게 처리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조정식의 분량 편집에 대해서도 “일단 편집은 없다는 게 방침이다. 조사 중인 사항이라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덧붙였다.
‘티처스 2’에 영어 강사로 출연 중인 조정식은 최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2020년 11월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와 접촉 수능·모의고사 문제와 풀이 내용을 구입하는 대가로 5800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2’의 윤혜지PD. 사진 채널A
조정식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조정식이 출연 중인 채널A ‘티처스 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