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맞고 폐 출혈 증세 보인 롯데 장두성, 일단 퇴원 후 추가 정밀 검사 예정···김태형 감독 “복귀 얘기할 단계 아니다”

입력 : 2025.06.13 17:54
롯데 장두성. 롯데자이언츠 제공

롯데 장두성. 롯데자이언츠 제공

견제구를 맞은 롯데 외야수 장두성(26)이 폐 출혈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장두성이 어제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폐 타박에 의한 출혈 증세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SSG전을 앞두고는 부상 상태를 업데이트하며 당초 5일 정도 입원하려던 일정이 바뀐 소식을 전했다. 롯데 구단은 “입원 치료 중 출혈이 멈춰 의료진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며 “16일 삼성의료원 서울 병원 폐식도외과분과에서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두성은 전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7-7로 맞선 10회초 공격 1사에서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쪽을 강하게 맞았다. 장두성은 공이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판정을 확인한 장두성은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롯데 트레이닝 코치는 급하게 구급차를 불렀고, 장두성은 스스로 일어나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303, 9도루를 기록하며 롯데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퇴원했지만 복귀 시점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재검사를 한 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힘든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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