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BTS 정국, 日 우익 모자 착용 논란 “변명의 여지 없어” 사과

입력 : 2025.06.14 09:44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멤버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에서 일본 우익이 사용하는 표어가 적힌 모자를 착용했다가 사과했다.

정국은 14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난 이후 이런 글을 쓰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정국은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재차 고개 숙였다.

정국은 전날 경기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그룹 멤버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에 게스트로 출연하고자 당일 오후에 리허설을 마쳤다.

그러나 당시 착용하고 있던 모자에는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 이 문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시 내세운 슬로건에서 차용한 것으로,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표현으로 전해진다.

이에 팬들은 정국에게 해당 문구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정국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국은 지난 11일 만기 전역했다.

이하 정국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정국입니다.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난 이후 이런 글을 쓰게 돼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모자는 즉시 폐기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