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몇 주 만에 복귀설…포스테코글루, 사우디 알 아흘리 사령탑 후보 급부상

입력 : 2025.06.15 15:48
안지 포스테코글루.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지 포스테코글루. 게티이미지코리아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구단 알 아흘리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풋볼런던 등 영국 매체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 뒤 몇 주 만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년부터 2시즌 동안 토트넘을 이끌며 극과 극의 성과를 기록했다.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는 라인을 높게 올리는 공격 축구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 선두를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주전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고, 주장 손흥민마저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EPL 17위에 그쳤고,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패(22패) 기록까지 세웠다. 38경기 체제 EPL에서 잔류에 성공한 팀 중 최다 패배 기록이며, 구단이 보유한 종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보다 3패가 더 많은 수치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결국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와 공식 결별했다.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었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기 해임이 이뤄졌다.

포스테코글루의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되는 알 아흘리는 현재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 체제에서 사우디 프로리그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이끌며 아시아 최고 구단임을 증명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야이슬레 감독의 유럽 복귀설에 힘이 실렸고, 알 아흘리는 후임 사령탑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알 아흘리에는 EPL 첼시 출신 골키퍼 에두아르도 멘디, 리버풀에서 활약한 호베르투 피르미누, 맨체스터 시티 출신 리야드 마레즈,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출신 메리흐 데미랄 등 유럽 무대에서 검증받은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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