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의 탄탄한 근육과 체격은 빅리그 데뷔 이후 꾸준히 화제다. 김혜성이 근육을 뽐내며 수비 훈련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의 몸매에 일본에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사인 ‘스포츠넷 로스앤젤레스’의 방송을 인용해 김혜성의 남다른 근육량에 대해 전했다.
스포츠넷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백스테이지’라는 코너를 통해 야구장 밖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지난 14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룸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다저스 선수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상 속에서 다저스 선수들은 800파운드(약 363㎏)의 중량의 기구를 들 수 있느냐는 물음을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한 대부분 선수들이 “무리다”라며 거절했다.
좌완 투수 알렉스 베시아는 “우리 팀에 이걸 들 수 있는 선수가 있어? 누군지 짐작도 안 간다”라고 했다.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 역시 “누구?”라고 놀랬다. 타일러 글래스노도 “나는 들 수 없다. 이렇게 무거운 건 못 든다”라고 했다.
그런데 자신있게 “할 수 있다”라고 답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간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풀카운트는 “KBO리그에서도 한 시즌 11홈런이 최고 기록이었고 올시즌에도 단 2개의 홈런으로 결코 파워 히터라고는 할 수 없다”라면서도 “키 178㎝, 몸무게 79㎏의 신체 조건에는 넘칠 정도의 근육을 갖추고 있다”라고 김혜성을 소해했다.
이 매체는 “유니폼에서도 허벅지 근육을 확인할 수 있고 훈련 중 민소매 훈련복을 착용했을 때에도 근육을 느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5월2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경기 후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는 김혜성의 영상이 중계에 공개됐는데 ‘씩씩한 육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훈련량이 많은 선수로 유명하다. 미국 진출 전에는 ‘벌크업’을 하기도 했다. 김혜성이 뛰었던 키움 선수단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문화가 있다.
김혜성의 근거 있는 자신감에 다저스 팬들도 “그가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 팬은 “김혜성의 다리를 본 적 있는가. 그는 절대로 다리 트레이닝을 빼먹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팬은 “나는 김혜성을 믿는다. 마치 말 같은 그의 다리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