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남자축구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게티이미지
미국 남자축구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크리스티안 풀리식(AC 밀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선수가 대표팀 계획을 결정할 수는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15일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는 감독의 결정을 이해할 필요도, 동의할 필요도 없다. 계획은 감독이 세우고, 선수는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풀리식은 2025 골드컵을 앞두고 “대회에는 휴식을 취하고, 그 전 튀르키예·스위스와의 친선경기에만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아예 해당 2연전에서 풀리식을 제외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분명한 설명을 거쳤다. 선수 본인이 이해하든 못하든, 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 나는 감독이지 마네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풀리식은 2023년 7월 첼시에서 AC 밀란으로 이적한 뒤, 클럽과 대표팀에서 총 118경기를 소화하며 혹사 논란에 휘말려 왔다. 이번 결정에 대해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해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일각의 ‘애국심 부족’ 비판에는 “도를 넘었다”며 반박했다. 미국 레전드인 랜던 도노번과 알렉시 라라스 등은 “대표팀에 대한 헌신이 부족해 보인다”며 공개 비판했다.
한편, 미국은 튀르키예와의 친선경기에서 1-2, 스위스전에서 0-4로 패하며 골드컵 개막을 앞두고 4연패 부진을 기록 중이다. 미국은 오는 17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골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미국 산호세에서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