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지난 14일 열린 제125회 US오픈 2라운드 1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주형이 남자 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5회 US오픈에서 공동 3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2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보다 2계단 높은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김주형은 4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뒤 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세를 올렸다. 김주형은 이날 301야드로 플레이 된 긴 파3 홀인 8번 홀에서 2타를 잃었지만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주형은 후반 들어 12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전날 보다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하며 6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2오버파 29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보다 13계단 내려간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2타를 줄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도 김시우와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날 2번·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한 김시우는 5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잃으면서 순위가 계속 내려갔다. 6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던 김시우는 8번 홀에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김시우는 후반 들어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고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임성재도 5타를 잃어 전날 보다 3계단 낮은 공동 57위(16오버파 296타)에 그쳤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7개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승에 불과했던 J J 스펀(미국)이 최종 합계 1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오버파 281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30만달러(약 58억8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