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예산 축제서 소비기한 5달 지난 식자재 썼다”

입력 : 2025.06.16 16:26 수정 : 2025.06.16 18:34
백종원. 연합뉴스

백종원. 연합뉴스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는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재환 PD는 2024년 10월 열린 충남 예산군의 지역 축제에서 ‘더본코리아’ 측이 소비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김 PD는 시청자들이 제보한 사진 여러 장을 근거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문제의 사진들은 축제 종료 직후인 2024년 10월 24일에 촬영된 것으로, 축제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사진에는 불고기 소스, 마요네즈, 치킨스톡, 오징어튀김, 커피 부스에서 사용된 물품 등이 포착돼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소비기한이 한 달에서 길게는 5개월 이상 지난 상태였다.

이에 대해 김 PD는 “이 정도면 음식물 쓰레기 통에 들어가야 할 소스를 축제에 놀러온 사람들에게 먹인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보관만 했을 뿐, 축제에 사용하진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김 PD는 예산시장 상인들과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해당 식자재가 실제로 축제 현장에서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

녹취에 따르면 상인 A 씨는 “이번 삼국축제 행사할 때도 오래된 제품, 다 유통기한 지난 거 행사 때 처리했다. 더본코리아와 같은 창고를 쓰고 있는데, 사진도 찍어놨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상인 B 씨 역시 “축제 때 소비기한 지난 걸 소진한 걸 저도 알고 있다”며 “누가 봐도 완전히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14일 뉴스1 보도에서 더본코리아 측이 “해당 건의 사진을 확인한 결과, 유튜버가 제기한 해당 행사에 사용한 적 없는 제품이며 행사 장소와 연관 없는 창고로 확인했다”라고 밝힌 만큼 해당 이슈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최근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경찰청에서는 “더본코리아와 관련해 식품 표시광고법, 식품위생법 등 위반 혐의로 총 14건의 사건이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진 논란 속에서 백 대표는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방송 활동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앞으로 기업 쇄신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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