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아일릿이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밤(bomb)’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빌리프랩 제공
그룹 아일릿이 더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예고했다.
아일릿의 미니 3집 ‘밤(bomb)’ 발매 쇼케이스가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밤’은 세상으로 나온 소녀들이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진짜 ‘나’를 노래한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 ‘너’를 좋아하는 ‘나’의 감정에 충실한 미니 2집 ‘아윌 라이크 유’에 이어 본격적으로 ‘너’와의 상호작용이 시작되는 서사를,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를 포함해 총 5곡에 담았다.
그중 ‘빌려온 고양이’는 첫 데이트의 설렘과 풋풋함을 담은 내용으로, 멤버들의 톡톡 튀는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이날 무대가 처음 공개된 가운데, 몽환적이면서도 상큼발랄한 프렌치 하우스 장르의 멜로디에 중독성 있는 훅과 마법 주문 같은 프랑스어 가사, 핑크 컬러 의상으로 러블리함을 극대화한 아일릿 멤버들의 상큼한 매력이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그룹 아일릿이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밤(bomb)’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빌리프랩 제공
더불어 챌린지 열풍을 몰고 왔던 전작들에 이어 신곡 역시 ‘고양이 기지개 댄스’, ‘냥냥 댄스’라는 독특한 안무를 킬링 파트로 선보여, 또 한번 유행을 이끌지 기대를 높였다. 아일릿은 지난해 데뷔곡 ‘마그네틱’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인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 K팝 데뷔곡 최초·최단기 차트인 성적을 얻은 바 있다.
윤아는 “처음 제목을 받았을 때는 ‘무슨 말이지’ 했는데, 첫 데이트에서 긴장해 실수를 하면서 점점 멍해지는 상태를 ‘빌려 온 고양이 같이’라는 속담에 비유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마그네틱’을 처음 들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 ‘빌려온 고양이’를 들었을 때도 기분 좋은 충격 받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모카 역시 “노래를 처음 듣고는 소름이 돋았다”고 신곡 반응에 대한 높은 기대를 전하며, “특히 영어 제목의 의미가 마음에 들었다. 긴장해서 ‘빌려온 고양이’ 상태가 됐지만,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아 ‘같이 춤추자’고 하는 부분이 아일릿의 당당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아일릿이 16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3집 ‘밤(bomb)’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빌리프랩 제공
더불어 아일릿 멤버들은 ‘업그레이드’와 ‘성장’을 예고해 이번 활동에 기대를 높였다.
민주 “기존 아일릿 색깔은 가져가면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안무를 소화하면서 성장했다고 느꼈고, 특히 가사나 분위기에 맞게끔 보컬을 표현하고 싶어 목에 피 맛이 날 정도로 연습했다. 보컬 역량을 키우려고 기초 트레이닝에 힘썼다. 프로듀서님이 더 안정적인 보컬이 됐다고 피드백을 주셔서 기뻤다”고 전했다.
원희는 “표현력이 특히 성장한 것 같다”며 “이번 신곡을 통해 무대가 기대되는 그룹, 믿고 듣는 아일릿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일릿은 “흥행 부담감도 있지만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뭐든지 될 수 있고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저희 팀명이 ‘아일릿답다’ ‘아일릿이다’ 등 하나의 대명사가 됐으면 좋겠다.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다. 제가 MC를 맡은 음악방송에서도 꼭 1위를 해서 멤버들에게 직접 트로피를 건네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