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장두성. 롯데 자이언츠 제공
주요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상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롯데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내야수 나승엽과 외야수 장두성의 합류 시기가 머지 않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다음주 쯤에는 두 선수의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16일 현재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완전한 전력은 아니다. 이른바 ‘윤나고황’으로 불린 주축 선수들 중 고승민 홀로 1군에 남아 있다.
황성빈은 지난달 초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4번째 중수골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윤동희는 지난 6일 좌측 전면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된 시점부터 2주 후에 재검사를 받고 이후에 재활 일정을 받아야한다. 나승엽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퓨처스리그에서 훈련 도중 눈에 공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황성빈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를 장두성이 잘 메웠으나 그 역시 최근에 부상을 입었다.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를 맞아 피가 섞인 구토를 해 교체 되기도 했다. 그리고 폐 타박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다행히 나승엽과 장두성은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장두성은 지난 16일 정밀 검진를 받았고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 멈춰 안정기가 됐다는 판정이 나왔다. 구단 측은 “손상이 심하지 않아 가벼운 운동은 가능한 상태다. 상태를 지켜본 뒤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23일 재검진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나승엽도 실전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오늘(17일)부터 연습을 제대로 들어간다”라고 했다.
현재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만 않다면 곧 1군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김 감독은 “두 명 모두 연습하고 나서 바로 실전 경기에 나갈 것”이라고 했다. 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뒤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