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말라 데뷔전 어시스트’ FC서울, 이상헌 첫 골 터진 강원FC와 1-1

입력 : 2025.06.17 21:28
FC서울의 클리말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의 클리말라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 서울의 강원FC전 안방 불패는 유효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9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26점을 확보해 6위 사수에 성공했다. 6경기 연속 홈 경기 무승(2무4패)은 아쉽지만, 강원전 홈경기 무패 기록은 8경기(5승3무)로 늘렸다.

10위 강원(승점 22)은 강등권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는 올 여름 서울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폴란드 출신 골잡이 클리말라(27)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클리말라는 스코틀랜드와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선수로 빠른 발과 위협적인 침투 플레이가 강점으로 인정받은 선수다. 클리말라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에 따라 서울의 후반기 순위 싸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김 감독은 클리말라를 교체 명단에 올리면서 “클리말라는 최근까지 경기를 뛰었던 선수라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적응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했다.

클리말라는 서울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6분 제시 린가드 대신 교체 투입돼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기여했다. 서울 정승원이 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줄거리슛을 때린 공이 클리말라의 터치를 거쳐 문선민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문선민은 올해 5골 중 3골을 헤더로 넣으면서 작은(172㎝) 거인이 됐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추가골 사냥을 꾀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지난해 팀 내 최다골(13골)이었던 이상헌이 뒤늦은 첫 골을 기록한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전주에선 홈팀인 선두 전북 현대(승점 41)가 수원FC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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