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5이닝 3실점 투구에도 타선 침묵’ 키움 김윤하, 결국 선발 최다 연패 불명예 썼다···선발 15연패, 승리없이 시즌 10패째 눈물

입력 : 2025.06.17 22:28 수정 : 2025.06.17 22:30
키움 김윤하. 키움히어로즈 제공

키움 김윤하. 키움히어로즈 제공

키움 2년차 투수 김윤하(20)가 선발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김윤하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4볼넷 1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 타선이 침묵한 끝에 1-11로 크게 지면서 김윤하는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아직 승리는 없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입단한 우완 기대주 김윤하는 2024년 7월25일 두산전에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후에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지난 시즌 9차례 선발 등판에서 5패를 떠안았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기회를 얻은 이번 시즌에는 이날까지 14경기에서 10패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투수 최다 연패 타이기록에 이름을 올렸던 김윤하는 팀 패배로 결국 불명예 신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7시즌에 KT 외국인 투수 로치가 작성한 14연패를 넘어 선발투수 15연패 기록을 남겼다.

김윤하는 이 기간 홈 10연패, SSG전 3연패에 빠졌다. 3회까지 잘 던지던 김윤하는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한유섬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최주환의 호수비로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볼넷 1개에 집중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따.

5회는 무실점으로 넘긴 김윤하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러나 6회에도 흔들였다.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후속 박성한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에 오른 박윤성이 김윤하가 내보낸 주자 2명 중 1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자책점이 3점으로 늘었다.

최하위 키움은 타선의 침묵 속에 투수진이 무너지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화요일 경기에서 7연패, 홈에서 4연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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