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리 코르다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티띠꾼, 리디아 고와 세계 1~3위 맞대결을 펼친다. 이달초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경기중인 넬리 코르다. |게티이미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톱3’ 맞대결을 펼치고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최근 3년간 챔피언끼리 대결하게 됐다.
오는 19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대회조직위가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코르다는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틀간 ‘빅뱅’을 벌이게 됐다.
코르다는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에는 이맘때 벌써 6승을 거두며 독주했지만 올해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디 안니카(11월)에서 시즌 7승을 채운 이후 올해는 9개 대회에 출전해 US여자오픈 등에서 두 차례 준우승 한게 최고성적이다.
티띠꾼은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5월)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3월) 이후 시즌 2승 및 통산 24승, 그리고 다른 4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겨냥한다.

양희영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 인뤄닝과 최근 3년간 챔피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대회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 하고 있는 양희영.|게티이미지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은 2022년 우승자 전인지, 2023년 챔피언이자 세계 4위 인뤄닝(중국)과 한조에 편성됐다. 올해 아직 톱10을 기록하지 못한 양희영이 2015년 박인비 이후 10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세계 5위 유해란과 7위 김효주가 자네티 와나센(태국)과 함께 한다.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시즌 1승, 3년 연속 1승을 기록한 유해란은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투다 공동 6위로 물러났던 아쉬움을 첫 메이저 타이틀로 씻고자 한다. 김효주는 포드 챔피언십(3월) 이후 시즌 2승 및 통산 8승, 그리고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겨냥한다.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와 US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하는 것도 흥미롭다.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도 이미림,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메이저 챔피언들끼리 한 조를 이뤘고 최근 3연속 톱5로 상승세를 탄 최혜진은 이미향,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동반한다.
2년 넘게 우승하지 못한 고진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 ‘걸크러시’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한다.
KLPGA투어 소속 황유민은 난나 쾨르츠 마센(덴마크) 등과 플레이 하고 김수지는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른 이소미, 린디 던컨(미국)과 만났다. 방신실은 개비 로페즈(멕시코), 가와모토 유이(일본)와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