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레이 세르히오 라모스가 18일 클럽월드컵 인터밀란전에서 선제 헤더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르히오 라모스(39·몬테레이)가 클럽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 역사를 새로 썼다.
멕시코 클럽 CF몬테레이 소속의 라모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몬테레이 주장으로 출전한 라모스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불혹을 앞둔 라모스는 엄청난 점프력으로 상대 수비수보다 높게 뛰어올라 정확한 헤더를 터뜨렸다.
통계 매체 스태츠풋에 따르면 라모스는 39세 80일의 나이로 골을 터뜨려 클럽 월드컵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하비에르 사네티의 37세 127일이었다.

몬테레이 라모스(오른쪽)가 18일 클럽월드컵 인터밀란전에서 코너킥 때 타점 높은 헤더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월드클래스 수비수 라모스는 전성기를 지났지만 메이저 무대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다. 레알에서 통산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기록했다.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스페인 슈퍼컵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 슈퍼컵 3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2021-22시즌 레알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3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계약이 만료되면서 18년 만에 친정팀 세비야로 돌아왔다. 부상도 있었지만 라리가 28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2023-24 시즌을 끝으로 세비야를 떠나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하던 그는 지난 2월 멕시코 몬테레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을 떠나 북중미 무대에서 활약하는 라모스는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몬테레이 라모스(왼쪽)가 18일 클럽월드컵 인터밀란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 루카스 오캄포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