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가 개최해온 ‘여자 PGA 챔피언십’ 10년… 3연패 달성 박인비 등 5차례 한국선수 우승, 올해도?

입력 : 2025.06.18 15:16
박인비가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대형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박인비가 2015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뒤 대형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1955년 출범 때부터 유지한 ‘LPGA 챔피언십’이란 타이틀을 버리고 2015년 재탄생했다.

당시 점차 쇠퇴하고 있던 흐름을 바꾸기 위해 LPGA 투어가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아메리카)에 개최권을 넘기고, 그들이 유치한 스폰서인 글로벌 회계 컨설팅 법인 KPMG의 이름을 따 현재 명칭으로 변신했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PGA 아메리카는 여자 PGA 챔피언십이란 개념의 대회명을 도입했고 대회 수준도 그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여자골프 발전의 든든한 후원사가 된 KPMG는 2015년 첫 대회 총상금을 전년도 225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로 늘린 이후 꾸준히 증액해 2021년 450만 달러, 2022년 900만 달러, 2023년 1000만 달러에 이르렀고 올해는 US여자오픈과 같은 1200만 달러(약 165억원)로 책정했다. 우승자는 총상금의 15%인 180만 달러(약 24억 5000만원)를 챙겨간다.

여자 PGA 챔피언십으로 변모한 이후 지난 10년간 배출된 챔피언들은 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선수들로 손색이 없었다. LPGA 투어에서 최소 4승 이상을 거둔 선수들이며 절반은 메이저 다승자들이다. 그 중 한국선수가 5명으로 50%를 차지하기에 국내팬들은 올해도 태극마크가 역대 챔피언 명단에 추가되길 기대하고 있다.

2015년 박인비는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에서 열린 첫 KPMG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년 연속 다른 코스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두 번째로 3연패를 이룬 박인비는 당시 3라운드까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최종라운드에서 2위(김세영)와 5타차로 물리쳤다.

2016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당시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전 끝에 캐나다인 최초로 LPGA 메이저 우승자가 됐다. 2017년 대니얼 강(미국)과 2019년 해나 그린(호주)은 LPGA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며 스타선수로 발돋움 했고, 2018년 박성현은 LPGA 4승 중 2승을 메이저 우승(2017 US여자오픈 포함)으로 장식했다.

2020년 김세영과 지난해 양희영은 모두 긴 기다림 끝에 처음 메이저 퀸에 올랐다. 김세영은 이전까지 메이저 우승이 없는 LPGA 최다승자(10승)였고, 양희영은 75번째 메이저 도전 끝에 뜻을 이뤘다.

2021년 넬리 코르다(미국)는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두며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이후 LPGA 통산 15승,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여자골프의 슈퍼스타가 됐다.

최근 10년간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들의 LPGA 투어 평균 승수는 8.7승이다 그중 박인비가 21승(메이저 7승)으로 가장 많고 2022년 우승자 전인지는 4승으로 가장 적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올려 그랜드슬램 도전 여지를 다졌다. KPMG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2승을 거둔 선수는 아직 없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