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부상이 또’ 이번에는 손호영이 손가락 통증으로 이탈…김태형 감독 “2주 뒤 복귀,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입력 : 2025.06.18 16:50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손호영.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에 또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손호영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호영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17일 경기 타격 중 우측 두번째 손가락 통증 발생으로 검진을 받았다”라며 “타박에 의한 근육 부분 손상으로 2주 재활 소견이 나왔다”라고 했다.

손호영은 전날 한화전에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6회초 공수교대 때 교체됐다. 앞서 5회 타석에서 타격을 할 때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먹힌 타구가 나와 손가락에 통증이 있었다. 아이싱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고 검진 결과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롯데로서는 듣고 싶지 않았던 부상 소식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윤나고황’ 중 고승민을 빼고는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황성빈은 지난달 초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4번째 중수골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윤동희는 지난 6일 좌측 전면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된 시점부터 2주 후에 재검사를 받고 이후에 재활 일정을 받아야한다. 나승엽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가 퓨처스리그에서 훈련 도중 눈에 공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황성빈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를 장두성이 잘 메웠으나 그 역시 최근에 부상을 입었다.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를 맞아 피가 섞인 구토를 해 교체 되기도 했다. 그리고 폐 타박이라는 진단까지 받았다.

다행히 나승엽과 장두성은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두 명은 모두 지난 17일부터 2군 구장이 있는 김해 상동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다음 주에 1군 전력에 합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돌아올 선수가 생기자마자 손호영이 다시 빠졌다. 손호영은 올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53 2홈런 22타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호영이 계속 타구가 막히는게 많이 나왔는데 어제 치고 나서 안 좋다고 하더라. 일단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며 “2주 뒤에 괜찮다 하면 다시 검사하고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손호영 대신 내야수 박찬형이 등록됐다. 배제고를 졸업한 박찬형은 화성시 코리오 독립야구단에서 뛰다가 지난 5월 중순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그리고 1군에 처음으로 부름을 받는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3경기 타율 0.255 1홈런 8타점 등 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는 괜찮게 잘 한다고 그러더라. 발도 빠르다. 연습을 하는 건 봤는데 2군 보고에서는 실전에서 더 잘한다고 해서 1군에 불러봤다”라고 설명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