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공격수 제이든 산초(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18일(한국시간)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산초를 재임대하기 전에 완전 이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세리에A 나폴리를 포함한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산초의 고액 연봉 부담으로 인해 아직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산초는 도르트문트 시절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158경기 53골 59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윙어로 성장한 산초는 2021년 8천500만 유로(약 1,330억)이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통해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 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부진한 경기력, 훈련 태도 논란 등이 겹치며 입지를 잃었고, 결국 도르트문트와 첼시로 두 시즌 연속 임대를 떠나는 수순을 밟았다.

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
이대로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줄로만 알았던 산초는 지난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임대로 입은 뒤 공식전 41경기 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다만 첼시는 산초의 고액 연봉으로 인해 완전 영입을 포기했고 산초는 이달 말 맨유로 다시 복귀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스쿼드 리빌딩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맨유는 그를 판매하며 이적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든 산초. 게티이미지.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의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케빈 데 브라이너를 영입한 나폴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한 번 대형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현재 산초와의 계약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폴리가 산초의 고액 연봉에 부담을 느끼는만큼 이적을 위해서 연봉 삭감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맨유에서 산초의 주급은 25만 파운드(약 4억 5천만원)로 알려져 있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산초의 매각을 통해 새로운 영입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산초 측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