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위해 완봉승 양보한 와이스에게 고마움 표한 김경문 한화 감독 “이해를 많이 해주니까 다행”

입력 : 2025.06.18 17:59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는 한화 라이언 와이스. 연합뉴스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구하는 한화 라이언 와이스. 연합뉴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김경문 한화 감독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등판해 완벽한 투구를 한 라이언 와이스에 대해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본인이 이해를 많이 해줘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와이스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까지 공 90개를 던졌다. 8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내줬고 볼넷이나 사구는 없었다. 삼진도 9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충분히 경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와이스는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대신 김종수가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 등판을 자청하기도 했던 와이스는 “아쉬움은 좀 있었다.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일요일(22일)에도 선발 예정이 되어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배려를 해주신 것 같다.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믿고 존중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중요한 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시즌을 완주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없으면 완봉승을 시킬 수 있다”라면서도 “완봉하고 나면 다음 로테이션 때 꼭 투수들이 안 좋다고 하더라. 기록도 기록이지만 후반기 남은 경기도 끝까지 레이스를 잘 맞춰야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와이스도 이해를 했다. 김 감독은 “감독이 가서 양해를 구하고 이야기를 하면 본인도 왜 그런지 알고 받아주니까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1위 자리에 오른 한화는 시즌 끝까지 기세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한화 코디 폰세와 와이스 원투 펀치가 다승 공동 선두 1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시즌 성적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와이스는 나중에 완봉승할 기회가 또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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