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 롯데 홍민기, 4이닝 4K 1실점…좌완 파이어볼러 선발 카드 발견

입력 : 2025.06.18 20:06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한 롯데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제공

18일 사직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한 롯데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제공

대체 선발로 나선 롯데 홍민기가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다.

홍민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4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나균안이 등판할 차례였지만 하루 밀리게 되면서 이날 홍민기가 투입됐다.

홍민기는 올시즌 1군에서 단 두차례 등판했다. 2경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지난해 5월12일 LG전 이후 1년 만이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좋은 공을 가지고 있으니까 봐야지”라며 “60구 정도, 4~5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작이 좋았다. 홍민기는 1회 첫 타자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해 잡아냈다. 전광판에 4구째 볼의 구속이 155㎞까지 찍혔다. 이어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도 노시환, 채은성을 상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홍민기는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도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말 타선에서 4득점해 득점 지원을 받은 홍민기는 3회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첫 타자 최재훈의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됐다. 이어 하주석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주형광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홍민기는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안치홍도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4회 첫 타자 홍민기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홍민기는 채은성을 삼진 아웃으로 잡아냈고 유로결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타선에서 2득점을 더 보태 홍민기는 6득점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5회까지는 버티지 못했다. 이도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홍민기는 최재훈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처했다. 벤치에서는 교체 사인이 나왔고 정현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정현수가 이진영을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3루 주자가 홈인해 홍민기가 책임져야할 실점이 됐다. 이어 등판한 김강현이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홍민기의 투구수는 김 감독이 말한대로 61개였다. 최고 155㎞의 직구(43개)와 슬라이더(18개), 두 가지 구종만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롯데로서는 홍민기의 호투로 선발 투수 옵션이 더 생겼다. 오른손 강속구 투수 이민석에 이어 홍민기가 기대감을 키웠다. 이민석은 2022년 1차 지명, 홍민기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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