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신임 사령탑 프랭크 “리스크 감수하지 않은 게 리스크, 연승하는 팀 만들겠다”

입력 : 2025.06.19 06:52
토트넘 홋스퍼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토트넘 제공

토트넘 홋스퍼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 토트넘 제공

토트넘 홋스퍼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리스크를 감수하겠다”며 공격 축구를 통해 팀을 ‘연승하는 팀(serial winners)’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18일 구단 공식 채널과의 첫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전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하며, “전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산 위에 더 많은 우승의 기억을 쌓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21일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깨뜨렸지만, 리그 부진 끝에 경질됐다.

브렌트퍼드에서 3년 계약으로 토트넘에 합류한 프랭크 감독은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 인물”이라며 “그가 만들어 놓은 토대를 계승하겠다. 팬들의 얼굴에 넘쳤던 그 기쁨과 환희, 그 장면들을 잊을 수 없다. 우리는 그 기억 위에 새로운 순간들을 더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선수들과 팀은 이미 ‘승자’가 됐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들을 ‘연승하는 팀’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더 큰 목표를 향한 여정을 예고했다. 앞서 다니엘 레비 회장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랭크 감독은 “팬들과 함께 마법 같은 여정을 만들고 싶다”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요새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트넘은 전통적으로 공격적인 축구의 철학을 지닌 팀이며, 현재 스쿼드엔 공격 재능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전방에서의 경기 운영 원칙에 대해 그는 “찬스를 만드는 움직임, 크로스, 박스 안으로의 진입, 뒷공간 활용 등 전방에서의 명확한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자신이 자주 하는 말을 언급했다.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는 것도 리스크다. 공을 앞으로 보내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시도하다가 공을 잃는 건 괜찮지만, 열심히 뛰지 않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리스크 없이는 큰 것을 이룰 수 없다.”

가디언은 “공격성과 리스크 감수, 그리고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한 프랭크 감독이 ‘새로운 토트넘’을 위한 첫 걸음을 강하게 내딛었다”며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다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토트넘은 프랭크 체제 아래 ‘연승의 기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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