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수 선발’ 김혜성, 신인왕 모의투표 2위 ‘기염’··‘30경기 중 12경기만 선발’ 지적, SD전 8번 출격

입력 : 2025.06.19 08:32 수정 : 2025.06.19 08:35
LA 다저스 김혜성이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초 땅볼을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초 땅볼을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2025 메이저리그(MLB) 신인상 모의 투표에서 내셔널리그(NL) 부문 2위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18일 MLB 전문가 패널 34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상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혜성은 애틀랜타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4명의 패널 가운데 김혜성에게 1위 표를 던진 사람은 3명이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5월 4일 빅리그에 데뷔했고, 다저스는 전략적으로 그를 활용 중”이라며 “30경기 출전 가운데 12차례 선발로 나와 경기 끝까지 뛰었다”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이날 현재 30경기에서 타율 0.382(68타수 26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 도루 6개를 기록했다.

수비는 2루수로 12경기에 선발 출전해 가장 많았고, 중견수는 6경기, 유격수는 2경기 선발 출전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 5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틸리티맨’ 김혜성은 내외야를 오가며 다저스의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다만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좌타자 김혜성이 철저하게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도록 관리한다. MLB닷컴은 “73번의 타석 중 4번을 제외한 모든 타석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나섰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좌완을 상대로도 4타수 3안타 홈런 1개로 빼어난 기록을 냈으나 로버츠 감독은 왼손 투수일 때 선발 출장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5월 4일 이후 빅리그에 데뷔한 선수 가운데 타율 2위이며, 도루도 100% 성공 중”이라고 소개했다.

신인상 모의 투표 2위에 오른 김혜성은 19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샌디에이고 선발은 우완 스테픈 콜렉이다. MLB 전문가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은 김혜성이 선발로서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LA 다저스 김헤성이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말 빅리그 데뷔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며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헤성이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말 빅리그 데뷔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며 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NL 모의 투표 1위에 오른 볼드윈은 47경기에서 타율 0.285, 7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0으로 활약 중이다.

34표 가운데 1위 표 24표를 쓸어 담은 볼드윈은 시즌 초반 뜨거웠던 타격 감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지난달 21일 이후에는 타율 0.173으로 부진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애슬래틱스 신인 유격수 제이컵 윌슨이 34표 가운데 1위 표 33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윌슨은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360, 8홈런, 38타점, OPS 0.902로 맹활약 중이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